[이성필기자] '김연아 키즈'로 불리는 박소연(16, 신목고)이 김연아(23)와 같은 길을 걷게 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9일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인 국가대표 박소연과 2018년까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박소연은 지난 11월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 회장배전국남녀 피겨 랭킹대회에서 총점 169.48점으로 여자 1그룹 우승을 차지하며 동갑내기 라이벌 김해진(16, 과천고)과 함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댓스포츠는 "박소연이 김해진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기대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박소연은 계약 기간 동안 올댓스포츠의 지원 아래에서 훈련과 대회 참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 올댓스포츠 구동회 사장은 "박소연은 스피드나 점프 비거리가 뛰어나 앞으로 큰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대주다"라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여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소연은 "(김)연아 언니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내년 올림픽에 참가하면서 김연아 언니로부터 많이 배우고 훈련에 최선을 다해 평창 동계올림픽 때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박소연은 내년 1월 초 열리는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을 앞두고 지현정 코치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올댓스포츠는 박소연 외에도 김해진, 김진서(17, 갑천고) 등 피겨 유망주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박소연과의 계약으로 김연아를 잇는 피겨 유망주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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