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서울 SK가 7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SK는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6-70으로 승리했다. 10월 17일 삼성전부터 7연승이다. SK는 이날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전자랜드전도 승리를 거두며 8승 1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전자랜드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SK전 6연패를 당했다. 4연승을 노렸으나 SK에 막혀 연승 행진도 좌절됐다. 순위도 공동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SK의 완승이었다. SK는 1쿼터서 변기훈(6점)과 애런 헤인즈(6점 3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23-12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5득점 이상 올린 선수가 리카르도 포웰(6점 2리바운드)뿐이었다. 2쿼터 들어 SK가 20점을 추가해 점수는 43-27로 더 벌어졌다.
SK가 3쿼터 김선형의 내·외곽포와 헤인즈의 골밑슛을 더해 22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전자랜드가 정영삼, 찰스 로드의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다시 좁혔다. 전자랜드는 쿼터 종료 4초 전 박성진의 외곽포로 17점 차를 만들었다.
전자랜드가 4쿼터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58-68, 10점 차로 따라붙었다. 리카르도 포웰의 덩크슛으로 7점 차까지 쫓았으나 역전은 무리였다. SK는 최부경과 헤인즈의 자유투를 쌓아 다시 10점 차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애런 헤인즈가 2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부경이 15점 8리바운드, 김선형이 12점 4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전주 KCC는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75-68로 눌렀다. 2쿼터까지 36-36, 동점으로 맞서 팽팽했으나 KCC가 3쿼터 대리언 타운스의 9점 6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타일러 윌커슨이 18점 6리바운드, 신인 김민구가 16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CC는 전자랜드를 제치고 단독 4위가 됐다.
부산 KT는 홈에서 서울 삼성을 85-69로 꺾고 단독 2위가 됐다. KT는 홈 경기 3연승을 달렸고, 최하위 삼성은 8연패에 빠졌다. 앤서니 리처드슨이 32점을 몰아넣으며 KT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은 이동준이 홀로 28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초반부터 벌어진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 2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0(12-23 15-20 12-13 31-20)76 서울 SK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68(15-18 21-18 16-23 16-16)75 전주 KCC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85(29-15 23-23 11-15 22-16)69 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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