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록의 전설'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이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스타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주찬권은 지난 20일 오후 6시50분게 성남 분당에 위치한 자택에서 향년 58세로 사망했다. 갑자기 쓰러져 사망에 이르렀으며, 사인은 원인불명 급사로 알려졌다.
갑작스럽게 곁을 떠난 만큼 스타들의 안타까움도 컸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장훈은 미투데이를 통해 "누가 연락을 해줬네요. 들국화의 주찬권 형님이 오늘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이걸 어떻게 뭐라고 할말이…. 충격 때문에 숨이 잘 안 쉬어지네요. 찬권이 형, 아…"라고 탄식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장기하는 자신의 트위터에 "주찬권 선배님. 저는 선배님과 선배님의 드러밍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 맑은 표정과 말투 늘 가슴에 새기고 배우는 자세로 음악 하겠습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 언제 어디에도 없을 연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선배님. 한국 로큰롤 정기 이어 가겠습니다 선배님 걱정 마십쇼!"라며 애도했다.
작곡가 김형석은 "들국화 드러머 주찬권 형님께서 별세하셨네요. 재결성 하셔서 멋진 활동을 기대했었는데 가슴이 아픕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빕니다"고 글을 남겼다. 윤종신은 "들국화 주찬권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배우 박중훈도 "내가 좋아하는 그룹 들국화 멤버 주찬권 님이 58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젊은 나이에 그렇게 갔다는 게 슬프다 너무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개그맨 남희석은 "아니 얼마 전에도 연주 하는 모습을 봤는데 들국화 드럼 주찬권 선생이 갑자기 돌아가시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 했다.
주찬권이 속한 들국화는 지난 1985년 1집 '행진'을 발표하며 데뷔했고, 1986년 2집 '제발'로 활동했다. 1집 '행진'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최고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록의 대부'로 인정받았다. 주찬권은 1980년대 후반 들국화가 사실상 해체한 후에는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등 드러머 및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발히 음악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6월 들국화 원년 멤버들인 전인권, 최성원과 16년 만에 팀 재결성을 알리고 신곡 '노래여 잠에서 깨라', '걷고 걷고' 등을 발표했다. 이들은 앨범을 발표한 후 '다시 행진'이라는 공연으로 팬들을 만났으며, KBS2 '불후의 명곡' 전설로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최근까지도 새 앨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이며, 장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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