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역시 리듬체조 요정다웠다. 손연재(연세대)가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일반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20일 인천시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일반부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4개 종목 점수를 합해 69.75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리듬체조 일반부에는 손연재를 포함해 모두 6명이 경기에 나섰다. 손연재는 이날 후프로 연기를 시작했다. 안정된 기량으로 17.750점을 받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볼 종목에서는 자신의 프로그램 곡인 '마이 웨이'에 맞춰 연기를 했다. 17.95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연재는 세 번째 종목인 곤봉에서 실수를 했다. 곤봉을 떨어뜨렸고 포에타 피봇이 흔들렸다. 결국 곤봉에서는 가장 낮은 16.850점을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손연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 무난하게 연기를 마무리하며 17.200점을 받아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지난해까지 고등부에 출전했던 손연재는 전국체전에서 성인무대 신고식을 잘 마무리했다. 손연재는 이날 금메달 획득으로 전국체전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리듬체조 대표팀의 맏언니인 김윤희(세종대)는 총점 62.200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체전 일정을 마친 손연재는 다시 전지훈련을 떠난다. 올 시즌 그랑프리를 비롯해 하계유니버시아드,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대회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지만 전국체전을 거르진 않았다. 손연재는 오는 11월 초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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