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임창용(시카고 컵스)이 메이저리그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0.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팀이 1-3으로 뒤진 6회말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아 진 세구라와 7구 승부 끝에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129㎞ 슬라이더가 2루타로 연결됐다.
임창용은 조나단 루크로이 타석에서 세구라에게 도루를 허용해 또 2사 3루로 몰렸으나, 루크로이를 6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임창용이 적시타를 맞아 앞선 투수 브룩스 랠리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임창용은 7회에도 등판해 선두타자 아라미스 라미레스에게 우중간 쪽 안타를 허용했다. 임창용은 이어 카를로스 고메스를 8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1사 1루 상황에서 잭 로스컵으로 교체됐다. 이후 로스컵이 칼렙 진들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아 임창용의 첫 실점도 기록됐다.
임창용은 총 23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1㎞를 찍었다.
임창용은 이날 세 번째 등판에서도 깔끔하게 상대 타자를 막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던 8일 밀워키전과 11일 신시내티전에 이어 이날도 안타를 허용했다. 아직 탈삼진은 한 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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