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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NC에 역전승…두산과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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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 역전 솔로포, 오재영 시즌 3승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면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1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이성열의 역전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64승 2무 49패가 돼 경기가 없었던 두산 베어스(64승 3무 49패)와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7위를 노렸던 NC는 48승 4무 66패로 8위를 유지했다.

선취점은 NC가 냈다. 1회말 톱타자 김종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모창민의 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나성범이 희생플라이를 쳐 NC는 1-0으로 앞서갔다.

넥센은 3회초 한 점을 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후 박병호가 안타를 쳐 출루했고 후속타자 김민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초에는 이성열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성열은 NC 선발 에릭 핵커가 던진 3구째를 예리하게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1점홈런(시즌 18호)을 쏘아 올렸다.

넥센은 2-1로 앞서고 있던 7회초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넥센 벤치는 대주자 유재신을 기용했다.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한 유재신은 2사가 된 다음 이택근 타석에서 폭투로 3루까지 갔다.

이택근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전 적시타를 날려 3-1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NC는 추격 기회를 엿봤지만 넥센 선발 오재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신영, 한현희, 강윤구, 손승락 등 구원진 공략에 실패했다. 손승락은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뒷문을 잘 잠그며 시즌 42세이브째(2승 2패)를 올렸다. 3경기 연속 구원 성공으로 세이브 1위를 질주했다.

NC는 6회말 1사 2루와 8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게 뼈아팠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냈다. 그는 6.1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4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완급조절로 NC 타선을 잘 요리하며 단 1개의 안타만 맞고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1홀드).

NC 에릭도 7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7피안타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제 몫은 했다. 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10패째(3승)를 당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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