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 주말연속극 '왕가네 식구들'이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방송 4회만에 시청률 25%에 근접했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4회는 전국 기준 2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7일 방송분(21.2%)보다 3.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한 지난 1일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 23.8%를 0.8%포인트 앞선 성적이다. 이같은 분위기라면 조만간 30% 돌파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이같은 '왕가네 식구들'의 인기 뒤에는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이 있다. 시어머니 앞에서도, 딸들에게도, 심지어 남편과 사위들에게도 할말 다 하는 이앙금 여사(김해숙 분)가 대표적이다. 이앙금은 시어머니 안계심(나문희 분)에게 밀리지 않는 진격의 며느리이자, 오매불망 장녀 왕수박(오현경 분)에 대한 애정이 뜨거운 엄마다. 반면 둘째 딸 호박(이태란 분)에게는 누구보다 모질다. 사업 망한 큰 사위 민중(조성하 분)과 백수 사위 허세달(오만석 분)에게는 거친 언사도 마다않는다.
큰 딸 왕수박 역시 만만치 않다. 어릴 때부터 귀하게 자라온 터에 음식을 할 줄도, 아이를 돌볼 줄도 모르는 그녀는 힘든 일이 닥치면 그저 눈물부터 흘린다. 친정 일은 발 벗고 나서지만 시댁 일에는 두눈 딱 감아버리는 밉상 캐릭터다.
한편, 이날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왕가네 맏딸 수박과 남편 민중의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친정 어머니 앙금과 시어머니 첫 기일이 겹치면서 두 사람은 깊은 갈등의 골을 느꼈다.
이날 MBC '금나와라 뚝딱'은 22.7%, '스캔들'은 16.5%를 기록했다. SBS '결혼의 여신'과 '원더풀 마마'는 각각 9.2%, 7.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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