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패-승-패'
롯데와 SK의 최근 3경기 성적이다. 5위 롯데와 6위 SK는 최근 3경기서 나란히 1승 2패를 기록하면서 1경기 차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4강 진입을 공통목표를 안고 있는 두 팀이 운명의 맞대결을 한다. 5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연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나뉜다. 롯데가 4강행 추진력을 얻을 수도, SK가 롯데를 누르고 5위로 올라서며 그 다음을 도모할 수도 있다.
롯데는 8월 10승 10패 1무 승률 5할을 맞춘 뒤 9월 들어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5승 5패.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다가 2연승 뒤 2연패까지 이어지면서 제자리를 지켰다. 8월 31일 사직 LG전부터는 1승 3패로 최근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4경기를 치른 이 기간 동안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5.14(7위), 팀 타율은 2할3푼4리(7위)로 부진했다. 8월 31일 LG전 선발 김사율은 3.1이닝 만에 4실점하며 조기 강판했고, 결국 롯데는 2-8로 패했다. 1일 LG전에서 2-3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뒤 3일 목동에서 넥센을 만나 5-4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연패를 끊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일에는 넥센에 2-5로 졌다. 선발 옥스프링이 6이닝 3실점, 이어 등판한 강영식이 1.2이닝 2실점을 했다.
SK 역시 쾌조를 보이던 상승세가 최근 주춤했다. 8월 25일 마산 NC전부터 29일 문학 삼성전까지 4연승을 달리다가 30일 삼성에 덜미가 잡히며 1-5로 패했다. 사흘 휴식 후 잠실에서 LG와 만나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3일 9회 역전승을 거두면서 기세가 올랐으나, 4일엔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3위 두산과 4위 넥센은 2경기 차. 두산이 5연승을 달리며 3위 굳히기에 나서면서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고, 넥센은 최근 5경기에서 승리와 패배를 이어가며 4위를 지키기 위해 사투 중이다. 5일 롯데와 SK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4위권 경쟁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2연전 체제라 연승과 연패가 좀처럼 쉽지 않다. 성적을 좌우할 팀 분위기는 그만큼 더 중요해졌다.
5일 경기에 롯데는 홍성민, SK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운다. 홍성민은 고민이던 4∼5선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시진 감독이 내놓은 해결책. 선발 전환 후 치른 최근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최근 등판이던 8월 29일 사직 한화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기도 했다.
SK는 최근 페이스가 좋은 김광현을 믿는다. 시즌 성적은 9승 7패 평균자책점 4.24. 최근 4경기에서는 3승 1패로 호성적을 거뒀다. 마지막 등판이던 29일 문학 삼성전에서 7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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