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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잘 던졌지만…', 10승 달성 또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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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6이닝 2실점 7K 호투에도 승리와 인연 없어

[류한준기자] LG 트윈수 투수 우규민이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고 있다. 5번째 도전에서 또 실패를 했다.

우규민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도전에 나섰다. 앞선 네 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9승에 머무르고 있었기에 이날 롯데전 각오는 대단했다.

우규민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별 재미를 못봤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전 3경기에 나와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12이닝을 던지는 동안 9실점(9자책점)했고 19안타를 맞아 피안타율이 3할7푼3리나 됐다. 그가 올 시즌 상대한 8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은 투구내용이었다.

그러나 LG 김기태 감독은 우규민을 이날 선발로 기용했다. 선발 로테이션상 그의 차례도 아니었지만 다음주 만나게 되는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와 경기 일정까지 고려한 판단이었다. 또한 우규민의 일요일 성적이 좋다는 부분도 선발 투입 결정을 내리는 데 한몫했다.

우규민은 올 시즌 일요일 경기에 이날 이전까지 4차례 나와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1.09로 요일별 성적에서 가장 좋았다. '일요일의 사나이'였던 셈.

우규민은 이날 롯데전에서도 일요일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6이닝 동안 118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또 다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3회말 폭투 두 개에 이은 실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우규민은 3회말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황재균과 조홍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투아웃을 잡았다. 이어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였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폭투 2개를 범해 2사 2, 3루로 몰렸다.

우규민은 전준우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결국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LG 타선은 우규민이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롯데보다 많은 8안타를 쳤지만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2회초와 4회초 두 차례 나온 병살타로 공격흐름이 끊긴 게 컸다. 1회를 제외하고 6회까지 매번 주자를 내보냈지만 롯데 선발 유먼의 요령 피칭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LG 타선은 우규민이 6회까지 막은 다음인 7회초 한 점을 뽑아냈고, 7회말 신정락으로 투수가 교체된 다음인 8회초 또 한 점을 내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선발투수로서 승리는 놓쳤지만 제역할을 해낸 우규민은 패전투수는 피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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