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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12승' 삼성, 2연패 끊고 선두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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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노리는 SK, 4연승 상승세 마감

[한상숙기자] 삼성이 SK를 꺾고 선두를 지켰다.

삼성은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삼성은 최근 2연패를 끊고 2위 LG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SK는 삼성에 막혀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의 호투가 돋보였다. 배영수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12승(3패)을 올리며 다승 단독 2위가 됐다. 지난 7월 26일 대구 넥센전부터 최근 5연승 중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에 그쳤지만,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워 SK 타선을 막아냈다. 배영수는 5회까지 SK를 단 2안타로 묶었다. 투구 수도 53구로 경제적이었다. 6회 연속 안타 후 폭투로 실점을 내준 뒤에도 김강민을 몸쪽 투심으로 삼진 처리하면서 압도적인 제구력을 과시했다.

삼성 타선도 9안타로 5점을 뽑으며 배영수를 도왔다. 4회초 최형우의 좌측 2루타, 이승엽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승엽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레이예스는 다음 박한이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만루로 몰렸다. 이어 김태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지영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이승엽이 홈으로 들어와 2-0으로 앞섰다.

SK가 6회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정근우와 조동화가 연속 안타로 출루해 1, 3루를 만들었다. 배영수의 경기 첫 연속 피안타였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어진 2사 2, 3루 박정권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정근우가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오며 2-1로 쫓아갔다.

전날은 SK에 역전패를 허용했지만, 이날은 삼성의 뒷심이 발휘됐다. 삼성은 7회 2점을 더하며 SK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김상수가 유격수 박진만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바뀐 투수 박정배의 견제구가 뒤로 빠져 2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배영섭의 희생번트로 김상수가 3루에 안착했고, 최형우의 땅볼 때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박석민이 사구로 출루해 2사 1, 2루가 됐고, 이승엽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4-1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에도 1사 1, 3루에서 박석민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5-1로 승리했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6이닝 동안 126구를 던져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하고도 12패(7승)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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