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김기덕 감독이 영화 등급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3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뫼비우스'의 언론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 이은우, 서영주가 참석했다.
김기덕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 '뫼비우스'는 욕망을 거세당한 한 가족의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진츨한 이번 영화는 지난 2012년 '피에타'로 베니스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은 연출작으로 수상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김기덕 감독 영화 통산 5번째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자, 올해 베니스에 공식 초청된 유일한 한국 영화다.
김기덕 감독은 "잘려나간 2분의 영상을 상상하면서 볼 수 밖에 없었을텐테 영화를 온전히 볼 수 없는 것이 우리 사회의 자회상인 것 같다"고 영화 상영 등급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뫼비우스'만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된 것에 대해 김기덕 감독은 "제 영화가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미안하다. 한편으로는 우리영화가 영화제가 주목하는 의미 있는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사실같아 씁쓸하다. 기쁜 마음 한편으로는 씁쓸한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영화 '뫼비우스'는 오는 9월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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