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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호포' 이대호, 홈런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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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만의 홈런,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0.310

[정명의기자] 이대호(31, 오릭스)의 홈런포가 일주일만에 다시 불을 뿜었다.

이대호는 29일 고베 홋토못토필드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21호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1리에서 3할1푼으로 약간 내려갔다.

지난 22일 소프트뱅크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일주일만에 터진 홈런이다. 경기 수로 따지면 6경기 만. 21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이구치(지바 롯데)와 함께 퍼시픽리그 홈런 순위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홈런 선두 나카다 쇼(니혼햄, 28개)와는 7개 차이다.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까지 숨을 골랐다. 1회말 2사 2루에서는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1회초 3점을 내준 채 0-3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그러던 6회말, 1사 1루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앞선 두 타석에서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던 라쿠텐 선발 노리모토 다카히로를 스윙 한 번으로 무너뜨렸다. 초구 시속 139㎞짜리 직구를 통타해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린 것. 2-3로 따라붙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이대호는 2-4로 뒤지던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며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한 오릭스는 그대로 2-4 패배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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