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두산이 SK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마지막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두산은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패배를 되갚고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올 시즌 SK와의 상대 전적도 6승 6패로 동률을 이뤘다.
승부는 9회초에 갈렸다. 2-2로 맞선 9회, 선두타자 민병헌이 바뀐 투수 임경완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투수는 전유수로 교체됐고, 임재철의 땅볼 때 민병헌이 2루에서 아웃돼 1사 1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전유수의 2구째 146㎞ 높은 직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기는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4-2로 기울었다. 두산은 손시헌의 좌전 안타까지 더해 5-2 승리를 완성했다.
6회까지 동점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1회말 SK가 선취점을 올렸다. 정근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희생번트를 묶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최정이 우측 적시타를 때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이 곧바로 따라붙었다. 1사 후 손시헌의 좌측 2루타에 이어 양의지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가 나와 1-1이 됐다. 두 선수 모두 SK 선발 레이예스의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이 5회 1사 2루에서 임재철의 우중간 쪽 적시타를 앞세워 2-1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SK가 6회말 또 동점을 만들었다.
조동화의 볼넷과 최정의 좌중간 쪽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박정권이 땅볼로 출루한 사이 2루로 뛰던 최정이 아웃돼 2사 1, 3루가 됐다. 이어 이재원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3루수 이원석이 잡았다 떨어뜨린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경기 막판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놓쳤다.
선발 노경은이 7.2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가운데, 마운드를 이어받은 홍상삼이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3승(3패)을 올렸다.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임경완이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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