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복귀 시점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2일 문학 SK전에 앞서 "니퍼트에게 좀 더 여유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니퍼트는 지난달 23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등근육 통증을 호소해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예정된 1군 복귀시기는 열흘 뒤인 이날이었지만 투수진에 여유가 생긴 관게로 두산은 상태를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김 감독은 "다음주 8∼9일 경기가 없는 점을 감안해 복귀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그 때 가서 상태를 지켜본 뒤 1군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달 31일과 전날 사직 롯데전에서 각각 이재우와 김선우가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기존 노경은, 유희관에 데릭 핸킨스, 이재우, 김선우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어 여유가 있는 편이다.
김 감독은 "이틀 휴식도 있고, 김선우와 이재우가 잘해주고 있다. 큰 문제만 없으면 니퍼트는 조금 여유있게 1군에 올려도 된다는 생각"이라며 "니퍼트가 돌아오면 기존 투수 중 한 명은 자연스럽게 불펜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구원 투수들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정재훈이 마무리를 맡으면서 불펜이 무척 좋아졌다. 한창 힘들었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불펜이 상당히 안정된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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