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수원전 5패 뒤 2무, 이길 때가 왔다"

[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수원전 승리를 자신했다.

서울은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수원과 일전을 치른다.

서울은 수원전 8경기 연속 무승 행진(2무6패)을 이어가고 있다. 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으로 한 번도 수원을 이겨보지 못했다. 서울은 2018년 8월 이후 수원에 승리해본 적이 없다. 그렇기에 서울은 수원전을 벼르고 있다. 최 감독은 이번에야말로 수원 징크스를 깰 것이라 확신했다.

최 감독은 1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매번 슈퍼매치를 앞두고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홈에서 그동안 받았던 것 되돌려 주겠다. 선수들의 강한 의지를 눈으로 확인했다. 7번 만나 5패 뒤 2무를 했다. 이제 쉽게 지지 않는다. 이길 때가 된 것 같다. 느낌이 왔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의 자신감은 부담감을 떨쳐버린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최 감독은 "그동안 수원전을 앞두고 많은 부담감을 가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니다. 선수들에게 편안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라고 했다. 선수들이 잘 해낼 것이다. 수원전을 앞두고 평상시대로 침착한 상태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을 괴롭혔던 수원의 공격수 라돈치치와 스테보가 이제는 없다. 최 감독이 더욱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다.

최 감독은 "스테보와 라돈치치가 이제 없다. 그동안 그들의 힘과 높이에 힘들어했다. 이번에는 수원이 힘과 높이의 축구보다는 유기적인 축구를 할 것 같다. 우리는 오래 전부터 그런 축구를 해왔다. 우리들만의 축구를 보여주겠다"며 진검 승부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