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의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FC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아디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최근 4연승을 달렸고, 홈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서울은 제주전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11승6무)도 계속했다. 지난 2008년 8월 이후 서울은 제주에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서울은 시즌 9승5무6패, 승점 32점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제주는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7승7무6패, 승점 28점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 제주가 서울을 압도했다. 제주는 빠른 역습을 무기로 서울을 두드렸다. 서동현 등 공격수들은 연신 매서운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제주는 서울의 골키퍼 김용대를 넘지 못했다. 김용대는 제주 회심의 슈팅을 연이어 막아내며 서울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반 중반이 넘어서자 서서히 서울이 주도권을 잡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데얀과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고요한을 앞세워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서울 역시 결실을 맺지 못했다. 서울의 슈팅은 모두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서울은 윤일록을 교체 투입시키며 골을 노렸다. 윤일록 효과는 컸다. 서울은 후반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서울은 후반 24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몰리나의 코너킥을 김진규가 헤딩으로 아디에게 연결시켜줬고, 아디는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서울은 후반 막판 위기를 맞이했다. 추가시간 몰리나가 페드로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준 것. 하지만 골키퍼 김용대가 날랐다. 김용대는 키커로 나선 페드로의 슛을 멋지게 막아냈다. 서울은 결국 1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서울은 제주의 킬러임을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서 증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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