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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떠나는 스테보 "팬들에게 내 심장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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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된 스테보, 팬들 향한 절절한 마음 표현

[이성필기자] 수원 삼성과 눈물의 이별을 한 스테보(마케도니아)가 마지막까지 '파란피' 정신을 과시했다.

스테보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대전 시티즌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3-1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오는 5일 계약이 만료되는 스테보는 2011년 여름 수원에 입단해 총 72경기를 뛰며 29골 6도움을 해냈다.

경기 뒤 스테보는 "수원에서 뛸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꿈을 꾸었던 모든 일들이 현실로 다가왔다. 수원의 서포터들로 인해 모든 것들이 좋았다. 선수와 코치진과 여기 있게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에서 생활했던 스테보는 특히 수원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은 내 두 번째 고향이다. 첫 번째 팀은 전북이었다. 첫 우승은 포항에서 했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팀은 수원이다. 수원 이후로는 다른 한국팀에선 뛰고 싶지 않다. 이제 내 마음이 수원과 함께 하기 때문이다"라며 당분간은 국내 다른 팀으로는 이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후반 22분 라돈치치와 교체돼 물러난 스테보는 서정원 감독과 동료들을 안아준 뒤 수원 서포터가 있는 관중석으로 뛰어 올라갔다.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함께 응원했다. 경기 뒤에는 반바지만 남긴 채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관중석에 던졌다.

그는 "(관중석에 올라간 것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다. 내가 팬들에게 할 수 있는 작은 일이었다. 홈이든 원정이든 비가 오든 날씨가 덥든 언제나 놀라운 응원을 해줬다. 심장을 드릴 수 있다면 심장이라도 드리고 싶다"라며 절절한 심정을 표현했다.

이날 일본 가시와 레이솔을 비롯해 중동팀의 스카우트가 경기장을 찾아 관전했다. 스테보는 "오늘까지 어떤 팀과도 협상하지 않았다. 에이전트에게 수원과 (계약 기간이) 마무리되면 일을 시작하자고 이야기했다. 난 프로답게 최선을 다해 수원 생활을 마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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