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한화 이글스가 지긋지긋하기만 했던 사직구장 연패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한화는 15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전에서 김혁민 송창식의 깔끔한 이어던지기와 김태완의 결승타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지난 2011년 6월 12일부터 계속된 사직구장 17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롯데는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마감하며 KIA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미끄러졌다.
한화 마운드가 모처럼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롯데 타선을 2실점으로 억눌렀다. 선발 김혁민이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6사사구 2실점으로 막은 다음 8~9회는 송착식이 퍼펙트로 마무리했다. 두 명의 투수가 승리를 합작해낸 것이다. 김혁민은 시즌 3승(6패)을 따냈고 송창식은 8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2안타 2득점을 올린 이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김태균의 활약이 돋보였다.김태완은 2-2로 팽팽히 맞서던 7회초 1타점 적시타를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6이닝을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막아내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7회 등판해 결승타를 맞은 강영식이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 타선은 6안타로 2점을 내며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화가 3회초 잡은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김태균이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먼저 뽑았다. 롯데도 반격에 나서 3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롯데는 5회말 1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은 다음 박종윤이 밀어내기로 동점에 성공했으나 계속된 찬스에서 전준우가 병살타를 치며 역전까지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한화는 7회초 이대수의 2루타 후 김태완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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