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한화 이글스를 꺾고 벌써 7번 연속 위닝시리즈를 이끌어냈다.
LG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6-1 승리를 거뒀다. 2연승으로 다시 연승 모드에 진입한 LG는 시즌 30승(25패)고지를 밟으며 3위 자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잔루 악몽 속에 2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발 신정락의 호투 속에 LG 타선의 집중력이 한화를 압도했다. LG는 10개의 안타로 6점을 뽑아냈지만 한화는 14개의 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쳤다. 잔루만 13개를 기록한 답답한 공격이었다.
1회초 LG가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브랜드의 폭투로 홈을 밟아 가볍게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한화도 계속해서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지독하게도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1회말 1사 1,2루에 이은 2사 만루에서는 정현석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말 2사 1,2루에서는 2루 주자 정범모가 견제사를 당했다. 3회말 2사 1,2루에서는 정현석의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다.
한화의 잔루 행진은 계속됐다. 5회말 2사 1,3루에서는 고동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말 1사 2,3루에서는 박노민이 삼진을 당한 뒤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추승우가 삼진을 당했다.
LG는 달랐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주인이 올 시즌 자신의 마수걸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8회초에는 박용택의 2루타와 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4번타자' 정의윤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LG는 9회초에도 김용의의 2타점 적시타,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보태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9회말에는 임정우가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마무리 봉중근이 등판해 1점만을 내주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화는 김태균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계속되는 1사 1,3루에서 고동진의 2루수 병살타로 허무하게 마지막 공격을 끝냈다.
LG 선발 신정락은 5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적시에 삼진 4개를 뺏어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된 신정락은 시즌 3승(4패) 째를 챙겼다. 반면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7.1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되며 6패(1승) 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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