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27,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최종 행선지가 AS모나코(프랑스)로 결정됐다.
모나코 구단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팔카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연봉 등 세부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의 주요 언론들은 6천만 유로(약 883억원)에서 7천만 유로(약 1천30억원) 사이로 전망했다.
팔카오는 프리메라리가를 양분하고 있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틈바구니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올 시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46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34골) 다음으로 많은 28골을 정규리그에서 넣었다. 지난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모나코는 "팔카오와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팔카오는 2013~2014 시즌부터 모나코 유니폼을 입고 뛴다"라고 전했다.
당초 팔카오는 맨체스터 시티, 첼시(이상 잉글랜드)의 강력한 구애에 마음을 뺏기는 듯했다. 맨시티의 경우 그의 이적료로 영국 구단 사상 최고액인 5천400만 파운드(약 918억원)까지 지불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첼시의 경우 사령탑으로 내정된 조제 무리뉴 감독과 팔카오의 에이전트가 같은 인물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영입전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 비료 재벌인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 구단주의 지원을 등에 업은 모나코가 뛰어들면서 판세는 달라졌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오일머니'를 앞세운 맨시티와 러시아 가스재벌이 뒤에 있는 첼시도 모나코의 돈다발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리볼로프레프 구단주는 "팔카오가 모나코를 선택하게 돼 매우 기쁘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우리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라고 감동을 표현했다.
모나코는 FC포르투(포르투갈)의 에이스 주앙 무티뉴,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히카르두 카르발류(레알 마드리드)를 영입하며 막강 자금을 과시했다. 모나코의 영입 후보군에는 박지성(퀸즈 파크 레인저스)을 비롯해 카를로스 테베스, 가엘 클리시(맨체스터 시티), 파트리스 에브라, 루이스 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첼시) 등이 포함돼 있다. 모나코의 영입 전쟁은 멈추지 않을 기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