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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성열 홈런 앞세워 곰 울려…두산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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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다시 단독 1위…강윤구 시즌 4승째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하루 만에 다시 단독 1위 자리에 복귀했다. 넥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날린 타선 집중력과 선발 강윤구의 호투를 앞세워 10-3으로 이겼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29승 14패를 기록, 이날 롯데에게 덜미를 잡힌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두산은 앞선 롯데전 3연패 후유증을 벗어던지지 못하고 또 다시 패해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졌다. 22승 1무 22패가 되며 승률 5할 유지도 위태로워졌다. 순위는 그대로 5위를 유지했다.

강윤구는 5.1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5피안타 2실점(2자책점) 6탈삼진으로 두산 타선을 비교적 잘 막아내며 시즌 4승째(2패)를 올렸다. 반면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128구를 던지며 넥센 타선의 집중력에 고전, 10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팀 연패를 막지 못하며 시즌 3패째(5승)를 당했다.

넥센은 2회초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먼저 점수를 내며 도망갔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안타를 치고 강정호가 볼넷을 골라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성열이 2루타를 쳐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은 계속된 기회에서 유한준의 2루 땅볼과 서동욱의 우전안타로 두 점을 더 올렸다.

두산은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최재훈의 올 시즌 마수걸이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쫓아갔다. 하지만 넥센이 4회초 이성열의 솔로포(시즌 12호)로 응수,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니퍼트는 앞선 타자 강정호에게 안타를 맞은 다음 2루 도루를 저지시켜 한숨 돌리는가 했지만 이성열의 대포에 당했다.

두산은 강윤구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6회말 넥센 두번째 투수 송신영을 상대로 허경민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돌아선 7회초 넥센이 대거 4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넥센은 7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서건창이 번트안타를 만들었다. 이 때 상대 실책이 겹쳐 2루주자 서동욱이 홈으로 들어와 5-2가 됐다. 이어 장기영이 적시타를 쳐 6-2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니퍼트를 내리고 이재우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넥센은 밀어내기와 이성열의 2루수 앞 땅볼로 두 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7회말 김현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8회초 또 다시 넥센 김민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주저 앉았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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