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LG가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KIA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1-2로 크게 이겼다. LG는 15안타로 11점을 올렸는데 7회초에만 무려 9득점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LG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KIA는 나흘 휴식기를 마치고 치른 첫 경기서 무기력한 플레이를 거듭하며 완패했다.
LG가 정의윤의 솔로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정의윤은 2회초 첫 타자로 나서 KIA 선발 소사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시즌 2호 홈런.
KIA가 3회말 김선빈의 안타와 김원섭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나지완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5회까지는 팽팽한 동점 접전이 이어졌다. 6회초 LG가 이런 흐름을 깼다. 2사 후 정의윤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병규가 소사의 초구를 노려쳐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날렸다.
2-1로 균형이 깨진 뒤 LG는 7회 9점을 쓸어담으며 KIA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렸다. 김용의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후 문선재의 좌측 적시 2루타가 터져 3-1로 달아났다. 다음 최경철의 희생번트 타구를 포수 차일목이 더듬는 사이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아 1, 3루가 됐고 투수는 박경태로 교체됐다.
최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박경태도 LG의 달라진 응집력 앞에 무너졌다. 박경태는 오지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은 뒤 이대형의 3루수 앞 번트 안타를 쫓다 넘어져 만루를 만들어줬다. 여기서 타석에 등장한 박용택이 박경태의 3구째 밋밋하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8-1로 크게 벌어졌다.
LG는 교체된 한승혁으로부터 안타 3개와 사구 1개를 더해 3점을 더 뽑아내며 11-1을 만들며 승부를 확실하게 결정지었다.
왼쪽 무릎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진영은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이날 1군에 등록된 이진영은 9회초 1사 1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우측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LG 선발 신정락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최근 2연패를 끊고 시즌 2승(4패) 수확에 성공했다.
KIA 선발 소사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2패(6승)를 당했다. 기록되지 않은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가 더해져 소사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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