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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주키치, LG 선발 퍼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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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후 2연승, '에이스' 위용 되찾는 중

[정명의기자] 주키치가 돌아왔다. LG 트윈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주키치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7-1로 한화를 꺾고 6위로 뛰어올랐다.

2군행 충격요법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주키치는 부진이 계속되자 지난 12일 롯데전 등판을 마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에서 컨디션을 점검하고 오라는 뜻이었다. 마침 4일 휴식기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LG로서도 큰 부담은 아니었다.

2군에서 한 차례 등판 뒤 1군에 복귀한 주키치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먼저 성적이다. 2군에 다녀오기 전 8경기에서는 1승3패 평균자책점 5.02에 그쳤던 성적이 1군 복귀 후 2경기에서는 2연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2.53으로 좋아졌다.

투구판을 밟는 위치의 변화가 성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주키치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투구판을 밟는 방향을 1루쪽에서 3루쪽으로 바꿨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1루쪽을 밟고 던지고 있다. 성적이 가장 좋았던 때로 돌아간 것. 아직까지는 성공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LG의 상승세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이다. 1군 복귀전이었던 23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5.1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내며 LG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과의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칠 수 있게 한 승리였다. 29일 한화전에서도 LG는 주키치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씻어내는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한화전 승리 후 주키치는 "투구판 밟는 위치를 예전처럼 바꾸고 나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근래 컨디션이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더 긴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시즌 전 기대했던 완전한 '에이스'의 모습은 아니다. 2연승을 달린 2경기에서 모두 5.1이닝 투구에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주키치는 7~8이닝을 책임져주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에도 남은 기간 그런 역할이 필요하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키치는 LG 마운드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다른 투수도 아니고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가 기대 이하의 투구를 계속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2연승으로 그런 고민은 거의 해결 단계에 접어들었다.

주키치가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하면서 LG 선발진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제는 리즈-주키치 원투펀치가 건재하다. 류제국은 완전히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고, 우규민과 신정락 두 '잠수함'도 꾸준한 페이스다. 신정락은 지난 25일 SK전에서 개인 최다인 8.1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요원으로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현재 LG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14다. 9개 구단 중 7위에 해당한다. 전체 팀 평균자책점은 3.72로 삼성에 이어 2위. 선발의 부족함을 불펜의 힘으로 메우며 지금까지 버텨왔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주키치가 부진했던 것이 그런 결과에 큰 몫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돌아온 주키치'가 선발진의 안정화를 불러왔다. 선발이 틀을 갖추면 기존의 강력한 불펜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선발진의 퍼즐을 완성한 LG가 반격에 나설 힘을 갖게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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