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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이 말하는 '김남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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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35개월 만에 대표팀 발탁

[최용재기자] 약 35개월 만에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김남일(인천 유나이티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다시 태극마크를 단 김남일을 향해 후배들이 찬사와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최강희호는 오는 6월5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원정을 시작으로 11일 우즈베키스탄, 18일 이란과의 홈경기까지 월드컵 최종예선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27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소집돼 월드컵 본선행을 위한 마지막 행보를 시작했다.

파주 NFC에 소집된 선수들은 하나같이 '김남일 효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남일의 경험과 카리스마, 그리고 중원에서의 장악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남일의 합류로 대표팀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도 표현했다.

김남일과 절친인 이동국(전북)은 "김남일의 합류가 기대된다. 파주에 가서 보자고 했다. 같이 뛰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빨리 들어가서 보고 싶다. 좋은 선수이기에 다른 선수들과 호흡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다. 준비 기간이 많아 함께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우정을 드러냈다.

박종우(부산)는 "(김)남일이 형은 나의 롤모델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같이 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 남일이 형과 호흡도 잘 맞출 자신이 있다. 남일이 형을 따라다니면서 질문도 많이 할 것"이라며 김남일의 장점을 바라보며 배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근호(상주)는 "(김)남일이 형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중원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레바논 원정에서 남일이 형이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남일이 형의 경험은 절대 무시하지 못하는 큰 힘이다"라고 기대감을 담아 말했다.

김보경(카디프 시티)도 선배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보경은 "(김)남일이 형은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노련미도 강하다. 2010 남아공월드컵 때 같이 해봤다. 남일이 형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싶다"며 역시 김남일 효과를 기대하고 있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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