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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 송승헌, 신세경 배신에 분노 폭발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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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에 "날 괴물로 만들지마" 마지막 경고

[이미영기자] 송승헌이 일편단심 사랑해왔던 신세경의 배신에 분노가 폭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한태상(송승헌 분)은 서미도(신세경 분)와 이재희(연우진 분)의 관계를 확인했다.

한태상은 자신의 집에 이재희가 놓고 간 와이셔츠를 보고 서미도와 이재희가 자신 몰래 마음을 나누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상황.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모두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고백했다. 급기야 두 사람의 포옹을 목격한 태상은 배신감에 큰 상처를 입었다.

태상은 두 사람의 사이를 알고서도 미도를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미도를 위해 고급차를 선물하고, 웨딩드레스를 입혀줬다. 눈부신 그녀의 자태에 황홀한 눈빛을 보내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미도는 선물 받은 차 안에서 "사장님이 우리 관계를 알았다"는 재희의 메시지를 받았고, 이에 화사한 신부의 미소는 찾아볼 수 없었다.

태상은 미도에게는 조심스러웠지만 재희에게는 '돌직구'를 날렸다. 재희에게 "넌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다. 나에게 도전하지 말라"며 엄중하게 경고한 것. 그러나 재희도 팽팽하게 맞섰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서미도"라고 고백한 그는 "사장님은 미도씨에게 고마운 분이지만 좋은 짝은 아닌 것 같다. 난 지금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여자의 편을 드는 것이다"라며 조금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결국 태상은 미도로부터 "이재희를 좋아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내 옆에 있어, 날 괴물로 만들지 말라"며 분노했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미도는 재희에게 "그는 날 놔줄 사람이 아니다. 죽기 전엔 날 놔주지 않을 거다. 이러면 재희씨도 위험하다"며 의미심장한 뜻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생사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았던 태상의 동생 한태민(김서경 분)이 사업가 로이장이 돼 첫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상의 엄마 홍자(정영숙 분)가 사랑에 빠져 함께 도망쳤던 남자는 사체로 발견됐고, 성주(채정안 분)는 "망가뜨려서 가지려고 한다"며 태상을 곤경에 빠트릴 덫을 놓고 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시한폭탄 같은 사건들이 연이어 터질 것임을 예고, 속도감과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면서 전반부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답답하리만큼 신세경에 올인해왔던 송승헌이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소 느슨한 전개로 수목극 왕좌 자리를 KBS2 '천명'에게 빼앗기며 2위로 내려앉은 '남자가 사랑할 때'. 분노에 찬 송승헌의 선택이 극의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다시 한 번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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