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투수 앤드류 밴헤켄이 SK 와이번스 타선에 혼이 났다.
밴헤켄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당초 밴헤켄은 전날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예고돼 있었으나 경기가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하루 밀려 이날 등판했다.
그런데 밤새 내린 비로 기온이 뚝 떨어진 탓인지 밴헤켄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구위가 떨어져 초반부터 SK 타자들에게 맞아 나갔다. 1회초 2사 후 최정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5회초를 마무리할 때까지 10안타를 맞았다. 특히 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4회초에는 4안타를 몰아 맞으며 3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밴헤켄은 6회초 이보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이닝 동안 93구를 던져 10피안타 4실점(4자책점)했다. 볼넷은 한 개만 허용했고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가 나왔고 투심과 체인지업은 각각 143, 133km를 기록했다.
밴헤켄이 한 경기에서 10안타를 맞은 것은 처음이다. 올해로 두 시즌째 넥센 유니폼을 입고 뛰는 밴헤켄은 지금까지 한 경기 개인 최다 피안타가 9개였다. 지난해 9월 12일 목동 두산전에서 밴헤켄은 5.1이닝 동안 9피안타 3실점(3자책점)했었다.
밴헤켄은 올 시즌 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3승 2패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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