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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 에머리히 "우리가 '아이언맨' 좋아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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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갈등, 비상한 스토리 좋아한다"

[권혜림기자]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사회적 갈등을 소재로 보다 재밌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의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회 및 방한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감독은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 등 대작 영화들을 선보여왔다.

그는 '인디펜던스 데이'(1996년)에서 외계인 침공, '투모로우'(2004년)에서 빙하, '2012'(2009년)에서 인류 멸망 위기를 소재로 다룬 바 있다. '화이트 하우스 다운'에서는 무차별 테러의 정체를 파악하는 주인공들을 그려 현재의 국제 정세를 현실감 있게 반영했다.

에머리히 감독은 이날 "사회 갈등을 소재로 할 때 재밌는 스토리를 다룰 수 있다"며 "비상한 스토리 발생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니까 우리가 '아이언맨' 같은 영화를 좋아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영화에도 좋아할만한 캐릭터를 집어넣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자신의 영화 철학을 묻는 질문에 "즐거움을 주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속에서도 메시지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영화에선 미국이 분열돼 있는 상태에서 끔찍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다뤘다"며 "모든 영화가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화이트 하우드 다운'은 대통령(제이미 폭스 분) 경호원에 지원했지만 탈락한 존 케일(채닝 테이텀 분)이 실망한 딸을 위해 백악관 투어를 나서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갑작스런 공격이 시작되며 대혼란에 빠진 미국의 중심에서 케일은 딸과 대통령을 동시에 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30억 달러 이상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벌어들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제임스 밴더빌트가 각본을 담당했다. 채닝 테이텀·제이미 폭스·매기 질렌할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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