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 윤석민의 1군 복귀에 가속도가 붙었다.
윤석민은 30일 서산에서 열린 퓨처스리그(2군)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총 77구를 던지면서 2안타 1볼넷만 내줬고,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가 나왔고, 주 무기인 슬라이더(최고 136㎞)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지난 경기 등판 성적보다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윤석민은 2군 첫 등판이던 16일 강진 넥센전에서는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었다. 당시 직구 최고 구속은 143㎞였다.
윤석민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KIA의 요즘 상황이다. 불펜진의 난조가 계속되면서 뒷심부족 약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윤석민의 무리한 기용은 없다. 선동열 감독은 3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자고 일어나봐야 안다. 내일 어깨 상태를 체크해보고 다음 일정을 정할 것"이라며 "생각 같아서는 2군에서 2∼3번 더 던지고 왔으면 좋겠다. 선수 생각이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4회까지는 괜찮았는데 5회부터 구위가 갑자기 떨어졌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연습 부족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정수 2군 투수코치는 이날 윤석민의 피칭에 대해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이었다. 직구가 낮게 제구됐고, 볼 끝이 좋았다. 단, 65구 이후에 스피드가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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