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넥센 히어로즈 김병현이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나와 깔끔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김병현은 선발 7이닝을 소화하며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비록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상황에서 8회 두 번째 투수 송신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강약조절을 잘하며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NC 타자들을 요리했다.
지난 등판에서의 부진을 털어버리는 멋진 투구였다. 김병현은 지난 13일 목동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9피안타(2홈런 포함) 7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배를 당했었다.
넥센은 이날 9회말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이 터져나와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김병현은 NC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경기 초반에는 몸 컨디션이 안 좋았다"며 "직구에 힘이 없어서 주로 커브를 많이 던졌다"고 했다.
그는 " 페이스를 느리게 가기로 했다"며 "밸런스를 먼저 잡아가는 게 우선이었다. 서서히 끌어 올리자고 생각한 게 주효했다"고 호투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김병현은 쿨했다. 그는 "승수는 못 챙겼지만 전혀 상관없다"며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고 또 연승을 달려서 정말로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넥센 염경엽 감독은 "김병현은 최근 오른쪽 근육이 뭉쳐있는 바람에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본인이 갖고 있는 경험과 강약조절로 긴 이닝을 소화했고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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