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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언맨' 수트, 비싸서 나도 못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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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림기자]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표했다. 극 중 '아이언맨' 수트에 대해 언급하며 워낙 고가라 자신도 소유할 수 없었다고 알려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영화 '아이언맨3' 주연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내한 기자 회견이 열렸다. 지난 2008년 '아이언맨' 1편 개봉 당시 내한했던 로버트는 '아이언맨3' 월드 투어 첫 장소로 서울을 택하며 5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로버트는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 열연해 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 외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게 적합한 히어로가 없다"고 영화에 대한 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극 중 등장하는 '아이언맨' 수트를 소유하고 있는지 묻자 "수트는 아주 고가다. 비싸서 아무에게나 주지 않고, 제게만 특별히 주는 것도 아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한 피스를 기념품으로 주는 것도 아니다"라며 "여러분이 힘을 달라. 디즈니와 마블사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서 수트를 사 주라'고 운동을 벌여 달라. 수트를 받아서 잘 간수하겠다"고도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그는 극 중 토니의 연인 페퍼를 연기한 배우 기네스 펠트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로버트는 "기네스 펠트로는 어찌 보면 제 여자 형제같은 사람"이라며 "제 아내와도 굉장히 친하게 지낸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또한 극 중 악역인 알드리치 킬리언을 연기한 가이 피어스에 대해선 "극 중 과학 박사를 연기하는데,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라며 "어디서든 주인공인 슈퍼 히어로의 앙숙 역을 연기하는 게 쉽지 않은데 정말 너무나 매력적인 연기를 펼쳤다. 가이 피어스의 연기를 보면 관객도 정말 만족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1편과 2편에 이어 제작된 '아이언맨3'의 차별점에 대해선 "관객들이 더 즐거워할 것 같다"며 "액션 신들이 훨씬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개인 비행기로 입국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4일 '아이언맨3' 기자회견에 이어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레드카펫에 참석한다.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48번째 생일을 맞아 생일파티 역시 열린다.

영화 '채플린'(1992년)과 '숏컷'(1993년), '키스 키스 뱅뱅'(2005년)에 이어 2008년 '아이언맨'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후에도 '셜록 홈즈' 시리즈와 '솔로이스트'(2009년), 2012년 흥행작 '어벤져스' 등으로 인기를 모았다.

앞서 1편과 2편을 통틀어 약 900만 관객을 동원한 '아이언맨' 시리즈는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온 슈퍼히어로물이다. '아이언맨3'는 강적 만다린과 아이언맨의 혈투를 다룬다. 셰인 블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기네스 팰트로·벤 킹슬리·돈 치들·가이 피어스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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