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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언맨3', '어벤져스' 고려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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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림기자] 한국을 찾은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영화 '아이언맨3'와 '어벤져스'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영화 '아이언맨3' 주연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내한 기자 회견이 열렸다.

그는 신작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를 둘러싼 가장 큰 이슈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어벤져스'가 이미 나왔으니 이를 고려해 3편을 만드는 것이 주안점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지난 2012년 개봉한 히어로물 '어벤져스'는 마블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슈퍼히어로들이 총집합해 국내 관객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그는 "'어벤져스'에서 토니 스타크는 하늘 문이 열리고 외계인이 쏟아지는 것을 경험했다"며 "토니가 트라우마를 겪었다면 관객들이 보다 흥미롭게 느끼지 않을까 했다"고 알렸다. 이어 "'어벤져스'를 경험한 토니라면 상당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갈텐데 다시 한번 1편 속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점이었다"며 "내내 수트를 입고 나오는 히어로 보다는, 수트와 별도의 인간인 토니를 더 많이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새로운 무언가를 개발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라 생각했다"고도 말했다.

이날 그는 "극 중 토니는 고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국민들의 기대도 높아졌다"며 "비단 토니 뿐 아니라 이는 정치인이나 스포츠 스타들, 연예인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일이다. 이들은 늘 대중 속에 있는 존재"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이날 회견에 앞서 '아이언맨3' 하이라이트 영상 역시 공개됐다. 로버트는 "3편 영상에서 보셨겠지만 토니는 갑자기 일반 대중에게서, 팬들에게서 고립된다"며 "LA나 뉴욕 등이 아닌, 시골의 외딴 곳에 머물며 일종의 로드트립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여정을 거치며 토니는 자신에 대해 더 많은 자각을 한다"며 "나도 많은 이들 중 일부라는, 군중 속 한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며 자신을 찾아가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다"고 알렸다.

또한 "시련을 극복하게 하는 요인은 토니의 연인 페퍼(기네스 팰트로 분)"라며 "페퍼는 영화에서 정신적 지주로 역할한다. 3편은 사랑하는 페퍼에게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으로 봐도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아이언맨' 1편 개봉 당시 내한했던 로버트는 '아이언맨3' 월드 투어 첫 장소로 서울을 택하며 5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로버트는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 열연해 왔다.

영화 '채플린'(1992년)과 '숏컷'(1993년), '키스 키스 뱅뱅'(2005년)에 이어 2008년 '아이언맨'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후에도 '셜록 홈즈' 시리즈와 '솔로이스트'(2009년), 2012년 흥행작 '어벤져스' 등으로 인기를 모았다.

앞서 1편과 2편을 통틀어 약 900만 관객을 동원한 '아이언맨' 시리즈는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온 슈퍼히어로물이다. '아이언맨3'는 강적 만다린과 아이언맨의 혈투를 다룬다. 셰인 블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기네스 팰트로·벤 킹슬리·돈 치들·가이 피어스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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