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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캡틴' 조성환 "NC, 라이벌로 인정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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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캡틴' 조성환(37)이 NC 다이노스와의 라이벌 구도를 인정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뜻을 드러냈다.

조성환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섰다. 예상대로 NC와의 '경남 라이벌' 구도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고 조성환은 조금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조성환은 "개인적으로는 동반 성장할 수만 있다면 라이벌로 인정하고 싶다"며 "경남 팬들 앞에서 함께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롯데 구단 차원에서 신생팀 NC와 라이벌 구도로 엮이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던 것과는 대조되는 반응이다.

그러나 조성환은 "선수단 분위기는 (NC가) 나머지 8개 구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가 NC와의 경기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다"고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NC의 1군 데뷔전인 이날 경기는 롯데와의 정규리그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정을 짠 한국야구위원회(KBO)도 흥행을 고려해 NC의 첫 상대로 롯데를 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는 지난 주말 홈 개막 2연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2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에 조성환은 "분위기가 좋다. 롯데 자이언츠는 변하지 않는다"며 "타선은 기복이 있게 마련이다. 상대 투수에게 지지 않도록 달라붙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창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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