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프로야구 9구단 NC 다이노스의 역사적인 1군 데뷔전 경기가 열리는 오는 4월2일 엔씨소프트 임직원 1천여명이 대규모 응원전에 나선다.
엔씨소프트 한국 본사 직원 2천200여명 가운데 50%인 1천100여명이 4월2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우등버스 50여대로 창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경기가 열리는 마산구장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응원단의 출발부터 현장응원까지 색다른 볼거리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응원단은 차량 탑승에 앞서 삼성동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탄천 주차장까지 출발 퍼레이드도 가진다.
이동하는 버스행렬도 또 다른 볼거리다. 버스 측면에 'NC 다이노스 원정 응원단'이라고 표시한 버스 50여대가 차간거리 100m를 유지하고 이동할 때 차량행렬 길이는 약 5km에 달한다. 이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교대역부터 삼성역까지 4.6km의 직선거리보다 길다. 엔씨소프트 응원단 버스행렬이 테헤란로를 꽉 채우고도 남는다.
창원시 마산야구장에 도착한 엔씨소프트 원정 응원단은 1루 외야석에서 창원시민들과 함께 1군 홈경기 개막전 응원에 나선다. 응원단은 NC 다이노스의 캐치프레이즈 '거침없이 가자'가 새겨진 야구모자를 착용하고 응원도구 세트를 활용한 단체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현장을 찾아 NC 다이노스 선수단을 격려하고 단체 응원단과 함께 현장응원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먹거리도 초대형이다. 응원활력제로 치킨은 NC 다이노스의 공식 후원사인 네네치킨을 통해 창원 현지에서 600마리가 제공된다. 1천200개의 도시락과 시원한 맥주도 준비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프로야구단의 첫 1군 경기인 만큼 많은 본사 인력들이 대규모 응원전에 나서기로 했다"며 "업무상 서울에 잔류하는 직원들은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단체 관람과 응원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NC 다이노스의 1군 데뷔전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 자이언츠와는 구단 창단 당시부터 라이벌로 불렸던 터라 많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엔씨소프트와 지분관계로 엮인 넥슨이 롯데 자이언츠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이날 NC 다이노스의 홈 개막전은 형제 회사나 다름없는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맞붙는 '게임사 더비'라 해도 손색없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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