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박태환(24)이 자신의 포상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태환은 28일 오후 인천광역시청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석했다. SK텔레콤과 4년 후원 계약이 끝난 뒤 소속팀 없이 훈련해왔던 박태환은 이날 인천시청 소속 선수로 새 출발 했다. 박태환은 "인천시와는 2년 전부터 홍보대사를 맡아 좋은 인연을 맺어왔다. 인천 소속으로 뛰는 게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입단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박태환의 부모가 참석했다.
논란을 빚었던 포상금 문제도 화두에 올랐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대한수영연맹이 박태환에게 올림픽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박태환이 건강 보조식품을 파는 홈쇼핑 채널에 출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박태환은 "인터넷을 안 해 기사를 못 봤다"며 "앞으로 이런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다.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란다"고 짧게 답했다.
대한수영연맹은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은메달을 딴 박태환에게 5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아 논란을 불렀다. 박태환은 포상금 지급 재논의에 대해서는 "재논의 자체도 감사하다. 그동안 받았던 포상금은 좋은 곳에 기부해왔다. 만약 이번에도 받게 된다면 역시 좋은 곳에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 열리는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도 확정되지 않았다. 박태환은 "마이클 볼 감독님이 아직 시즌 중이다. 끝나야 논의될 것 같다. 국내에서 훈련을 계속 이어가면서 7월이나 8월쯤 호주에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태환은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인천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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