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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대만, 네덜란드에 역전승…2R 진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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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대만이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대만은 3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열린 B조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8-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만은 이날 승리로 전날 호주전(4-1 승)에 이어 2연승으로 기록,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차 라운드 진출 전망을 밝혔다. 한국의 발목을 잡은 네덜란드는 1승 1패가 됐다.

대만이 이기긴 했지만 선취점을 내주는 등 초반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0-0이던 2회초 공격에서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앤드루 존스(라쿠텐), 젠더 보가츠(보스턴), 커트 스미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칼리안 샘스(시애틀)의 몸에 맞는 공으로 3루에 있던 존스가 홈을 밟아 앞서갔다. 네덜란드는 이어진 기회에서 단센코 히카르도의 적시타가 터져 두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3-0으로 리드폭을 넓혔다.

일격을 당한 대만은 2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1, 3루 상황에서 장지엔밍(EDA)이 네덜란드 선발 톰 스투이프베르겐(미네소타)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한점을 따라 붙었다.

대만은 4회말 대거 4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첸융지(퉁이)의 적시타로 2-3까지 따라붙은 대만은 무사 만루기회에서 린홍위(라미고)가 스투이프베르겐으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동점을 만들었다. 대만은 계속된 기회에서 귀이앤원(라미고)와 양다이강(니혼햄)이 희생타를 쳐 두 점을 더 달아났다.

대만은 6회말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린홍위의 적시타로 한점을 추가한 데 이어 양다이강이 네덜란드의 두번째 투수 샤이란 마티스(미네소타)를 상대로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양다이강의 한방으로 네덜란드는 추격의지가 꺾였다.

한국과 경기에서 10안타를 터뜨린 네덜란드 타선은 이날 대만 투수를 상대로는 1안타 빈공에 그쳤다. 대만은 호주전에 이어 두경기 연속으로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7안타로 8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였다.

한편 일본 후쿠오카 야후 재팬돔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경기에선 쿠바가 브라질에게 5-2로 승리를 거두며 대회 첫승을 신고했다. 브라질은 전날 일본전 3-5 패배에 이어 쿠바에게도 덜미를 잡혀 2패가 되면서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졌다.

조이뉴스24 대만(타이중)=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joynews24.com 사진 타이중(대만)=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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