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낸 안양 KGC가 선수들 체력 단속에 나선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KGC는 28일 홈에서 부산 KT를 75-67로 눌렀다. 이날 KGC가 승리하고 LG가 동부에 패하면서 KGC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이상범 감독은 "힘든 와중에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상대보다 우리의 집중력이 조금 더 높아 승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KGC에서는 김태술이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김성철도 23분여 동안 출전해 3점슛 2개로 힘을 보탰다. 이 감독은 "김태술이 공수 조율을 잘해줬다. 김성철이 출전해 양희종이 쉴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식으로 경기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부상 선수가 많아 선수 기용에 애를 먹었던 KGC는 김성철의 복귀와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이 맞물리며 한결 여유를 찾게 됐다. 이 감독은 "홈에서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게 안양 팬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길이다. 그러나 원정 경기는 어느 정도 멤버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다"고 남은 시즌 팀 운영 계획을 전했다.
원정경기에서는 그동안 체력 부담이 컸던 김태술과 이정현의 출전시간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김)태술이와 (이)정현이가 시즌 내내 팀의 공격을 끌고 와 체력 부담이 크다. 체력이 떨어졌을 때 부상을 당하기 쉽다. 두 선수 중 하나라도 부상을 당하면 플레이오프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 감독은 남은 경기서 김윤태와 이원대 등 식스맨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김)윤태는 예전보다 많이 자리 잡았다. (이)원대와 함께 출전시간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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