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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류현진, 선발 10경기 이후가 올 시즌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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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기자]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류현진(25, LA 다저스)에게 올 시즌 중반 이후 투구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사정에 밝은 스포츠 전문 매체 로토월드는 14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한국의 한화 이글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류현진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소개하면서 "선발 10차례 등판 이후 투구가 무척 중요하다"고 예측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한국 프로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라며 "평균 88∼91마일, 최고 94마일에 달하는 직구를 비롯해 4가지 구질을 구사한다. 80마일 정도 스피드로 공중에서 맴돌다 가라 앉는 체인지업이 수준급이다. 두 가지 움직임을 나타내는 85마일짜리 슬라이더와 오른손 타자의 몸쪽으로 파고 드는 70마일 속도의 낙차 큰 커브도 가끔 구사한다. 이 4가지 구질의 제구가 수준급이며 포수가 원하는 지점에 꾸준히 공을 던진다"고 소개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류현진이 선발보다 불펜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그를 얻기 위해 선발투수급 몸값을 지불했다"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올 시즌 성적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내구력이 좋은 투수였다. 프로 7년간 매년 18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하지만 앞선 일본 투수들의 전례에 비쳐볼 때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는 어느 정도 이닝 수 감소가 예상된다"며 "150이닝 정도가 올 시즌 현실적인 기대치일 것이다. 특히 메이저리그의 장거리 원정과 더 높아진 수준의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이 매체는 또 "KBO에서 MLB로 직행한 선발투수에 대한 자료가 전무한 실정이지만 류현진이 다저스 선발투수로 활약한다고 가정할 때 첫 10차례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며 "이후 상대팀 타자들이 그에 대해 적응하고, 시즌 중반 체력적인 부담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류현진이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서 잔여 시즌 성적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기본적인 자질이 뛰어나고, 상대적으로 생소하다는 이점이 있으므로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는 얘기다. 다만 시즌 중반 이후 체력적인 문제가 불거지고 상대 타자들이 대응책을 마련한 뒤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올 시즌 농사가 좌우될 것이라는 얘기다. 류현진이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꽤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이 매체는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후지카와 규지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이 예상된다. 개막전에는 마무리 카를로스 마몰에 앞서 등판하는 셋업맨을 맡겠지만 머지 않아 마무리로 승격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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