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니치에 5-6 '끝내기 역전패'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일본 주니치 드래건즈에 아쉬운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5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서 유창식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5-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9회초까지 5-3으로 앞섰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한화였다. 한화는 1회초 오선진과 정현석의 연속안타에 이은 상대 선발 아사쿠라 겐타의 연속된 폭투로 간단히 선취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서나가던 한화는 4회초에도 전현태와 오재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추승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그 사이 한화 마운드는 선발 유창식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이태양이 2.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 릴레이를 펼쳤다.

6회말 주니치에게 한 점을 추격당한 한화는 8회초 김태완의 볼넷과 이여상의 우전안타에 이어 강동우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주니치는 8회말 송창현을 두들기며 두 점을 더 따라붙었다.

한화는 9회초 오선진, 정현석의 안타와 최승환의 내야땅볼로 5-3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다지는 듯했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안타 4개를 내주며 3실점, 5-6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한화는 6,7일 자체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에는 니혼햄 파이터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