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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레오 47점 합작' 삼성화재 'KEPCO 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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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레오(쿠바)와 박철우 좌우 쌍포가 제몫을 한 삼성화재가 승수를 보태며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삼성화재는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NH농협 V리그' KEPCO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3-25 25-18 25-14)로 이겨 16승 3패(승점 46)로 2위 현대캐피탈(12승 7패, 승점 26)과 간격을 더 벌렸다.

KEPCO는 이날 삼성화재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는 등 선전했지만 1위팀의 높은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16연패를 당하면서 1승 18패(승점 3)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24점, 레오가 23점을 기록했고 지태환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점을 보탰다. KEPCO는 안젤코(크로아티아), 박병률, 서재덕이 각각 18, 11, 10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레오와 박철우 쌍포가 불을 뿜어 비교적 쉽게 세트를 따냈다. 여기에 최귀엽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세 선수는 1세트에서만 16점을 합작했다.

2세트는 서재덕, 안젤코의 날개 공격이 살아난 KEPCO의 분전이 돋보였다. KEPCO는 20-14까지 삼성화재에 앞서가면서 이변 가능성을 보였다. KEPCO는 세트 후반 삼성화재에게 24-23까지 추격을 당했으나 신경수가 속공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화재는 3세트부터 상대를 바짝 조였다. 2세트를 내줘 자존심이 상했는지 KEPCO를 더욱 압박했다. 박철우와 레오를 앞세워 연달아 공격에 성공했다. KEPCO는 안젤코와 서재덕으로 맞불을 놨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상대가 추격할 틈을 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KGC 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19 25-18 25-10)으로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10승 9패(승점 29)가 되면서 3위 한국도로공사(11승 8패, 승점 32) 추격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반면 케이티(미국)가 개인사정으로 빠진 KGC 인삼공사는 16연패 수렁에 빠졌다. 1승 18패(승점 5)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야나(아제르바이잔)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3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양효진도 13점으로 야나의 뒤를 받쳤고 황연주와 김수지도 각각 8, 7점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백목화와 이연주가 각각 10, 9점으로 분전했으나 현대건설의 공격력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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