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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감독 숨김없는 야망 "우승 도전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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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잘 나가는 팀의 수장답게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래했다.

서울 SK가 16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2-60으로 이겼다. SK는 2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1위를 다졌다.

SK는 신인 최부경이 14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내고 박상오가 14득점, 애런 헤인즈가 1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균형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중 위기도 있었다. 코트니 심스가 2쿼터에서 손가락이 탈골된 뒤 뒤틀렸다.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해 바로 병원으로 보내야 했다. 전열이 흐트러질 수 있었지만 헤인즈가 공백을 잘 메우면서 큰 문제없이 경기를 마쳤다.

문경은 SK 감독은 "심스가 경기 초반 손가락 부상으로 연습대로 하지 못했다"라며 "에론이 잘 해냈고 최부경도 수비와 리바운드를 열심히 했다"라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유있게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노장 가드 주희정의 역할도 빼놓지 않았다.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주희정은 고비마다 득점과 도움으로 문 감독의 막힌 속을 뚫어줬다. 문 감독은 "주희정이 가세하면서 김선형에게 공격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줬다. 이기고 있을 때 공수 조율도 잘했다"라며 주희정을 비롯해 선참급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시즌 초반 6강 진입이 목표였다는 문 감독은 "시간이 흐르면서 4강이 목표였는데 이제는 직행이 유력하다. 2위 모비스와 3경기차를 유지중인데 우승에 대한 목표는 여전하다"라며 반드시 큰 일을 저지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패한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완패였다"라고 인정한 뒤 "2쿼터 좋은 흐름을 3쿼터에 가져가지 못했다. 라온 윌리엄스에게 연결되는 패스를 SK가 잘 차단했다. 제공권에서도 밀려서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내줬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조이뉴스24 고양=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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