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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라이징스타⑥LG 정의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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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LG 트윈스 정의윤(27)은 이미 잘 알려진 선수다. 그러나 기대에 비해 아직 보여준 것이 많지 않다.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매 시즌 조금씩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는 정의윤에게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이제는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때도 됐다.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수술로 인한 전반기 공백에도 8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3리 2홈런 27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LG 코칭스태프가 정의윤에 거는 기대 또한 매우 크다. 김기태 감독과 김무관 타격코치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진주 마무리캠프에서부터 정의윤에게 각별한 정성을 쏟았다. 타고난 파워와 재능을 갖춘 정의윤이 오른손 강타자에 목말라 있는 LG의 갈증을 씻어줄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신인이던 2005년 8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거포로서의 기대감을 높였던 정의윤이지만 한 번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사실 그는 홈런을 펑펑 치는 거포형보다는 중장거리형에 가까운 타자다. 힘이 좋지만 넓디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홈런을 노리는 스윙을 할 정도는 아니다.

코칭스태프 역시 정의윤을 중장거리형 타자로 키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정의윤 본인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부족한 타격 정확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정의윤이 아직까지 가능성을 꽃피우지 못한 이유는 기량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 큰 기대 속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자 스스로 움츠러들었던 것도 사실. 입단 후 계속해서 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에 자책감을 느끼기도 했다.

새해를 맞아 정의윤도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체력테스트도 여유있게 통과했다. 마무리캠프 때부터 착실히 몸을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수술 여파로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던 지난해에 비해 출발이 훨씬 좋다.

더 이상은 물러설 곳이 없다. 벌써 올해로 프로입단 9년차가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LG의 주전 외야수 자리는 이병규(39), 박용택(34), 이진영(33) 등 고참들의 몫이다. LG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정의윤이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LG의 타격 지도를 책임지고 있는 김무관 코치는 "LG가 강팀이 되려면 정의윤같은 젊은 타자들이 빨리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LG의 야수진에서 20대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정의윤은 LG 타선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껍질을 깨고 나오지 못했다. 단단한 껍질을 깨고 나올 준비를 마친 정의윤. 올 시즌 그는 LG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타자 중 한 명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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