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남자 피겨 두 라이벌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 남자 피겨의 기대주 김진서(16, 오륜중)가 우승을 놓치고도 오는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진서는 6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3'(제67회 전국남녀종합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1.13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60.21점)과 합쳐 총 181.34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183.68점(쇼트프로그램 60.80점, 프리스케이팅 122.88점)을 받은 이준형(17, 수리고)이 차지했다.
하지만, 이준형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최소 기술점수(TES)를 넘긴 사례가 없어 기준을 충족시킨 김진서가 출전권을 승계받게 됐다. ISU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서 쇼트프로그램(35.00점)과 프리스케이팅(65.00점)에서 각각 최소 기술점수를 얻어야 한다고 규정을 변경해 2위 김진서가 어부지리로 기회를 얻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이준형이 TES 자격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차점자인 김진서가 출전 기회를 얻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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