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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잭슨 '호빗', 속편 개봉 시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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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림기자] '호빗:뜻밖의 여정'으로 베일을 벗은 피터 잭슨 감독의 새 대작 시리즈 '호빗'이 속편 개봉 계획을 공개했다.

25일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 따르면 '호빗:뜻밖의 여정'을 잇는 시리즈 2편의 제목은 '호빗:스마우그의 페허'로 오는 2013년 12월 개봉한다. 3편 '호빗:또 다른 시작'은 오는 2014년 7월 관객을 만날 전망이다.

최근 외신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는 3편 '호빗:또 다른 시작'에서 열연 중인 올랜도 블룸의 사진을 독점 보도(http://insidemovies.ew.com/2012/12/06/hobbit-there-and-back-again-orlando-bloom-photo/)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호빗' 시리즈는 원작 소설의 작가 J.R.R. 톨킨이 '반지의 제왕'보다 앞서 집필한 작품이다. 세계 50개국 언어로 번역돼 75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판매되고 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은 피터 잭슨은 '호빗'이 짧은 소설임에도 불구, 이야기 속에 담긴 여백과 상상력을 살려내 3부작의 영화로 만들어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영화를 3부작으로 만든 데 대해 "원작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보다 더 깊게 들어간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호빗’ 원작 소설 외에 1960년대에 톨킨이 소설 ‘호빗’의 확장판을 계획하면서 남겨놓은 ‘호빗’과 같은 시간대인 중간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나와 있는 약 125페이지 분량의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부록을 참조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엮었다”고 작업 과정을 밝혔다.

또한 “‘호빗’에 존재하는 여백들을 채우기 위해 남은 이야기를 삽입시키고 몇 주에 걸쳐 장면들을 분할하고 재구성했다"며 "3부작 구성에 맞게 작업했고 결과적으로 2부작 구조보다 훨씬 만족스럽게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빗' 2편 '호빗:스마우그의 페허' 1편에서 여정을 떠난 빌보와 간달프, 13인의 난쟁이족이 에레보르 왕국을 되찾기 위해 무시무시한 용 스마우그와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1편에서 스마우그와 강령술사 역으로 잠깐 출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2014년 7월 개봉 예정인 3편 '호빗:또 다른 시작'은 주인공 빌보가 호빗 마을로 무사 귀환하게 되는 여정과 더불어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다. 올랜도 블룸 등 시리즈 팬들에게 반가울 법한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2편과 3편 역시 '호빗:뜻밖의 여정'에서 사용된 1초 당 48프레임의 하이프레임레이트(HFR) 3D 방식으로 작업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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