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골 넣는 기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90골 고지를 점령했다.
메시는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전반 무득점을 기록했던 메시는 후반 바르셀로나가 2-1로 역전한 뒤 두 골을 몰아치며 시즌 23호골로 득점 1위를 고수했다. 올 시즌 12번째 멀티골이다. 바르셀로나도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4-1로 이기고 1위를 유지했다.
메시의 골 넣는 방법은 간단했다. 후반 12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패스를 받아 아크 중앙에서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수비수들이 많았지만 메시의 슈팅 타이밍이 빨랐다.
43분에는 수비수의 볼을 가로챈 뒤 로빙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수비수들이 볼의 궤적만 바라볼 정도로 순식간에 골망을 흔들었다.
두 골을 추가한 메시는 한 해 최다골을 90골로 늘렸다. 지난 10일 레알 베티스전에서 게르트 뮐러의 종전 기록인 85골을 역사속으로 밀어버린 뒤 경기당 두 골씩 넣으며 순항중이다.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 중 12경기에서 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전에서 왼쪽 무릎 타박상을 입어 기록 행진이 마감될 것처럼 보였던 메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골 행진으로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메시는 오는 23일 바야돌리드와 올 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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