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세계 최고의 선수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초반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소속팀인 스페인 '양대 명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도 극명하게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거침이 없다. 바르셀로나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헤타페와의 원정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4연승을 내달렸다. 4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프리메라리가 단독 1위에 올라있는 바르셀로나다.
역시나 바르셀로나에서는 '중심' 메시의 활약이 컸다. 메시는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4경기에서 총 6골을 넣는 폭발력을 뽐내며 득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새벽에 열린 세비야와의 4라운드에서 0-1로 패배했다. 4라운드를 치른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1승1무2패, 승점 4점으로 리그 10위로 내려갔다. 1위 바르셀로나에 승점 8점이나 뒤진다. 스페인 최고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순위다.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에는 호날두의 침묵이 있다. 호날두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동료들과의 불화설에 휩싸이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점들이 호날두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침묵한 호날두는 시즌 4경기에서 2골에 그치며 득점 순위 공동 6위에 랭크됐다. 메시와의 득점왕 경쟁에서 시즌 초반부터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가 부진의 늪에 빠졌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저력과 호날두의 파괴력은 조만간 살아날 것이고 다시 바르셀로나와 치열한 우승, 득점왕 경쟁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과연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가 언제 살아날 것인가. 프리메라리가의 시즌 초반 최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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