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추신수는 14일 오후 4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발했다. 출국 전 취재진 앞에 선 추신수는 트레이드, WBC 참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먼저 추신수는 "원래 11월말 쯤 들어가려고 했는데 아내가 아이들을 돌보느라 힘들어해 일정을 앞당겼다"며 "일단 일주일 정도 쉬다가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자신의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뜨거운 감자인 자신의 트레이드, 그리고 WBC 대표 참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추신수는 짐짓 무거운 표정을 짓고 질문에 답했다.
계약관련 문제에 대해 추신수는 "언론을 통해 많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일단 (에이전트인) 보라스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는 없다"며 "미국에 가서 보라스를 만나 이야기해보겠다"고 전했다.
소속팀과의 계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은 WBC 참가와도 관계가 있었다. 추신수는 "아시다시피 트레이드설도 있고 계약 문제도 잘 해결되지 않아 (WBC 참가에 대한) 정확한 대답을 하기 어렵다"며 "확답을 못드려 죄송하다. 보라스가 못 나간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몸담고 싶은 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추신수는 "양키스, 보스턴 모두 명문팀이다. 가게 된다면 더 많은 에너지를 받아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클리블랜드는 처음 시작한 가족같은 곳이다. 일단 시간이 있으니 합의점을 찾아보겠다"고 다소 두루뭉술한 답변을 내놓았다.
추신수의 거취는 윈터미팅이 끝난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추신수는 "12월6일 이후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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