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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고-차이나 스타즈전 '수능' 때문에 잠시 응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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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아시아시리즈 2012' 대회가 8일 공식 개막됐다. 이날 첫 경기로 라미고 몽키스(대만)와 중국 올스타팀인 차이나 스타즈전이 낮 12시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라미고는 선공을 펼쳐 3루측 덕아웃을 사용했는데 대만에서 온 원정 응원단이 3루측 관중석에 자리를 잡고 북과 트럼팻 등을 동원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대만 응원단은 린즈셩과 천징펑의 홈런포가 터지자 선수 이름을 연호하면서 즐거워했는데 라미고의 4회초 공격이 진행되던 도중 '응원을 잠시 중단해 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개막전이 치러진 이날은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특히 경기 시간이 외국어영역 듣기 평가 시간과 겹쳤기 때문에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장내방송을 통해 큰 소리 응원을 자제해줄 것을 부탁하며 양해를 구했다. 장내방송은 한국어뿐 아니라 중국어, 일어, 영어로 같은 내용을 전달했고 전광판으로도 협조 메시지가 전달됐다.

외국어영역 듣기 평가가 종료됐다는 메시지가 다시 전광판을 통해 알려지자 조용했던 대만 응원단은 다시 활기를 찾았다.

한편 이날 두 팀 모두 배번이 바뀐 선수가 나왔다. 차이나 스타스에선 내야수 두시아오레이의 배번이 10번에서 12번으로 변경됐다. 라미고에선 투수 후앙친즈가 26번에서 16번으로 바뀌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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