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는 삼성 라이온즈 전력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거두며 에이스급 활약을 한 윤성환이 엔트리에서 빠질 예정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7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훈련 도중 공식 인터뷰를 통해 "윤성환은 팔꿈치가 좋지 않은 상태"라며 "외국인선수 두 명도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래서 대만전에는 배영수가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중국과 경기에는 아직 선발투수를 정하지 않았다"면서 "차우찬이나 정인욱 둘 중 한 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중국전까지 하루 더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여유를 두고 선발투수를 선택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류 감독은 "정규시즌 그리고 한국시리즈와 견줘 이번 대회에는 선발 투수진의 무게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중간계투들이 잘 해주고 있고 마무리 오승환도 건재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정현욱은 당초 아시아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회에 정상적으로 참가한다.
류 감독은 "대회가 끝나는 날로부터 5일 동안 원 소속구단과 협상기간이 남아 있더라"며 "그래서 대회에 뛰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고 선수 본인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번 대회에서 A조에 속해 오는 9일 사직구장에서 라미고 몽키스(대만)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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