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윤도현·김종서, OST로 '26년' 지원군 출격

[권혜림기자] 영화 '26년' OST 작업에 내로라하는 국내 가수들이 총출동해 화제다.

6일 청어람이 공개한 '26년' OST에 참여한 가수들의 명단은 그야말로 블록버스터급 무게감을 자랑한다. 영화의 1호 투자자로 나서 눈길을 끈 가수 이승환을 비롯, 김종서·윤도현·윤상·정지찬·호란·김형중·요조·타루·트랜스픽션 등이 이번 작업에 발벗고 나선 것.

로맨틱펀치·악퉁·안녕바다·와이낫·용원(옐로우몬스터즈)·이규호·이석훈·이현석(기타리스트)·장미여관·짙은·칵스·피아·피터팬 컴플렉스까지 합세해 총 23개팀 총 38명의 뮤지션이 '26년'의 OST에 참여한다. 영화의 출연 배우인 진구·배수빈·임슬옹이 역시 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지난 2003년 발매한 이승환의 앨범 수록곡인 '꽃(이규호 작사, 작곡)'을 이번 영화를 위해 새롭게 편곡해 불렀고 지난 5일에는 서울 합정동 메세나 인터파크홀에 모여 뮤직비디오 영상 촬영까지 마쳤다. 이날 촬영장에는 원작자 강풀도 참여해 참여 가수와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뮤지션과 배우들은 재능 기부 형식으로 OST 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이 부른 노래는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무료로 음원이 배포되며 함께 출연한 뮤직비디오 역시 곧이어 공개될 예정이다. 이승환이 부른 독창곡은 영화의 엔딩곡으로 삽입된다.

영화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국가대표 사격선수·현직 경찰·대기업 총수·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액션 복수극이다. 강풀의 동명원작을 원작으로 했다. 실력파 미술 감독으로 이름을 날린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