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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2관왕 '신의 소녀들', 12월6일 국내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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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림기자] 제65회 칸국제영화제 2관왕에 빛나는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신의 소녀들'이 국내 개봉일을 확정했다.

4일 영화 수입사 찬란에 따르면 '신의 소녀들'은 오는 12월6일 국내 관객들에게 선을 보인다. 루마니아 영화인 '신의 소녀들'은 제6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신의 소녀들'은 여전히 그리스 정교회의 강한 전통과 규율을 지키며 살아가는 루마니아 몰다비아 지역을 배경으로, 종교라는 믿음과 선의 아래 행해지는 개인에 대한 억압과 폭력이 빚어낸 비극을 냉정하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그려냈다. 고아원에서 같이 자란 두 소녀 알리나와 보이치타를 주인공으로 했다.

수녀가 된 보이치타를 독일로 데려가기 위해 고향 루마니아로 돌아온 알리나는 수도원의 신부와 끊임없이 대립하며 갈등을 일으킨다. 보이치타에 대한 사랑으로 수도원에 남게 된 알리나는 결국 발작을 일으키고 급기야 신부와 수녀들은 그에게 퇴마 의식을 행한다.

영화는 지난 2005년 루마니아에서 일어난 실화를 다룬 타티아나 니큘레스큐 브랜의 논픽션 소설 '죽음의 고백(Deadly Confession)'을 원작으로 했다.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이 직접 각색했다. 루마니아의 한 수도원에서 퇴마의식을 받다 숨진 젊은 여성 희생자를 다룬 이 이야기는 저널리스트 출신 감독의 흥미를 끈 사건이었다.

한편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은 지난 2007년 '4개월, 3주… 그리고 2일'로 칸국제영화제황금종려상을 거머쥔 바 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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